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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리나 Angelina's travel

오로라를 두번째 본 느낌 | 핀란드 오로라 여행 본문

세계여행

오로라를 두번째 본 느낌 | 핀란드 오로라 여행

앤젤리나 Angelina 2020. 1. 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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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love Aurora itself.

I love what Aurora taugh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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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오로라를 본 느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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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두 번째는 아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에서 첫 번째 오로라를 얼떨떨하게 본 이후, 연속으로 매일 오로라를 보았고, 그 이후 매일 다른 곳에서 다른 모양으로 오로라를 보았지만 그 감정과 벅참이 이어져 그 경험을 나누어 구분하기도, 설명하기도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니 아이슬란드에서 본 오로라의 경험을 총 통틀어 ‘하나’로 보아도 무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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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니, 그 순간이 꿈같이 느껴지고 막연한 행운처럼 느껴지더라. 또 한 편으로는, 정 반대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오로라 처럼 느껴지기도했다.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오로라 하나 봤다고,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말하는 것도 웃기고 , 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별 의미가 없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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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명했다. 그 시점이.

오로라를 본 시점과 내 방향키가 달라진 시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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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향 키를 오로라가 바꾸었다고 볼 순 없지만, 그 시점이 일치했다는 것은 분명했다.그래서 오로라를 다시 보고싶었다. 내 여행의 시작을 함께했으니,마무리도 함께하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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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찾은 북유럽, 기상일보는 매일 구름아니면 눈이였다.사막에서 바늘찾기란 말이 있지 않은가? 눈 사이에서 오로라 찾기도 그와 마찬가지다. 반절 포기하고, 기대도 하지않고 길을 나섰다. 그저 루돌프와 산타라도 보면 그게 어디인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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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근처에 구름 없는 맑은지역을 찾았고, 오로라지수도 괜찮았다.그러나 속으로는 아니면 그만이지 싶은 마음이였다. 나름 ‘두번 째’이지 않은가. 또한 그 당시 행운으로 찾아왔을 오로라를 다시 못 찾는다고해도 실망하고 싶지않아 더 기대를 낮추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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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 이어 희미하게 보이는 시작한 오로라에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그 탄성은 마치 ‘3년동안 널 다시 보기 위해 기다렸다! ’ 할 정도로 컸다

.나도 내 탄성에 놀랐다.

이렇게까지 다시 기쁠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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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느낌 비슷한 감정일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느낌과 감정이였다.

처음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보았을 땐,

특별한 구름인지 오로라인지 구분 못해서 기뻐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구분 못했는

데 이번엔 육안으로도 정확하고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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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쌍무지개처럼 퍼져있는 오로라.

저 멀리 사라질 것 같다가 우주의 기운이라도 다시 받아온 듯 다시피는 오로라.

춤을 추는 움직임에 전율이 쏟아져나왔다.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사방에 듣는 사람이 없으니 가슴으로 탄성이 거리낌없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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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확실히 알게된 것은, ‘행운은 찾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구나.’라는 것이다.

오로라가 마치 행운의 심볼처럼 여겨지는 것은, 보고싶다고해 서 누구나,언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지역에 도시의 빛에서 멀어야하고,날씨도 맑아야하며 오로라지수도 높아야한다.

이 모든 경우의 수가 맞아떨어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이 행운을 원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사람에게는 그 행운의 가능성이 그 무엇보다 높아진다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 사람에게 그 행운은 필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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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니깐, 젊으니까, 행운이 뒤따랐으니 가능한 ,

그래서 내 일과는 무관하다고 남의 일처럼 생각한 일들이

어쩌면 지금도 내일도 미래에도 당신이 시도만한다면 문제 없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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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걸 내일의 내가, 미래의 내가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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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ora#finland#lafland#Northernlight#북유럽#핀란드#핀란드여행 #생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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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보다 갚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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