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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젤리나 Angelina's travel

순천여행 짧은 여정의 일기 본문

국내여행

순천여행 짧은 여정의 일기

앤젤리나 Angelina 2021. 3. 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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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여행’이라는 이름을 붙혀서 떠난 곳은 ‘순천’이였다.

 

왜 ‘순천’이였는지는 모른다고 무성의하면서도, 낭만있게 말하기엔 

너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이유가 있었다.

 

“나에게 주어진 숙제를 잠깐 내려놓고 바람 좀 쐬봐야겠다.”라고 생각했을 때가

가을이였고, 가을엔 갈대가 아름다웠고, 

갈대가 아름다운 곳으로 순천만습지를 콕 짚어 추천해주는 구독자님이 있었기 때문이다.

 

덧 붙혀서 같이 떠날 수 있는 동행의 스케줄까지 완벽했다. 

아 ! 그 곳에서 스쳐 지나가듯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친구의 스케줄은 이 여행의 이유를 ‘완벽’하게해주었다.

 

그 곳에서 생각보다 즐거웠다. 

나는 아마 세계여행 동안, ‘춤춰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이라는 

이 문구를 진심으로 마음에, 몸의 감각에 새겨 넣었었나보다.

그 감각을 잊지 않고, 세계여행을 하던  마음가짐과 눈길과 몸짓으로 여행했다.

한국에서는 불가능할거  같았ᄃ었는데 말이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내 옆에는 비슷한 마음가짐을 가진 동행이 있었다.

 

내 표정에 누군가가 ‘나훈아 표정’이라며 익살스러운 별명을 붙여주는 것도,

순천의 상징이라는 흑두루미가 크게 그려진 모습을 영상에 담는 나를 보고 친구들이 깔깔 웃었던 것도,

낙안읍성 전통가옥 안에서  외설적인 이야기를 하며 밤을 지새우는 것도,

그 다음날은 송광사에서 스님의 좋은 말씀을 들으며 풀린 눈으로 멍을 때린 것도,

그 여정 끝에 쌍코피가 터진 것도,

 

다 즐거웠다.

 

#순천여행#국내여행#여행스타그램#순천#전라남도여행#Koreatravel

#travel

 

 

인스타그램에 올린 순천여행 사진들 ,

 

 

youtu.be/kQFIL9mu5Gg

유투브에 올린 순천여행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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